10일 오전 7시반경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청량리쪽으로 넘어가는 편도 1차로 고가도로에서 내 차가 갑자기 멈춰섰다. 뒤에 따라오던 운전자는 경적을 계속 울려대며 짜증을 냈다. 당황해서 어떻게 할 줄을 몰랐다. 아내는 너무나 민망했던지 뒤에 늘어선 그 많은 차량을 향해 미안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눈물까지 글썽이고 있었다. 아마도 길에서 산 체인이 불량품이어서 끊어진 것 같았다. 그 때 갑자기 반대쪽에서 오던 경찰차가 멈추더니 경찰관 2명이 내려 교통정리를 하며 뒤쪽의 차량을 앞으로 보낸 뒤 직접 내 차의 바퀴를 빼고 엉켜버린 체인을 풀어주었다. 그리고는 고맙다는 인사도 하기 전에 떠났다. 그들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