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10분 현재 전날보다 21포인트대나 급등하며 지수 582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3.5포인트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지수 70대에 진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증시의 나스닥지수가 3일 연속 상승하는 등 안정감을 보이는데다, 옵션만기에 의한 매물압박에서 벗어나 추가 상승의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들의 진단대로 지난 5일 연속 매도로 일관해온 투신 보험 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같은 시각 현재 15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215억원 매수 우위)과 함께 쌍끌이 장세를 만들어내고 있다.
일은증권은 1차 매물벽(500∼550선)을 돌파한 주가지수가 2차 매물벽(550∼6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 매물벽을 꿰뚫고 올라갈 경우 650선까지 무난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차 매물벽에 전체 매물의 4분의 1인 25%가 포진해 있어 부담이 여전히 상존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량 소화과정을 거친후 지수가 600포인트에 안착할 경우 탄력적인 상승국면 진입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일은증권은 그 이유로 매물분포상 △600∼650에 5.9% △650∼700에 7.3%의 매물이 포진해 있어 두 구간의 매물을 합해봤자 550∼600포인트대 매물의 절반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의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국내 증시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재삼, 재사 확인되고 있다"며 "관건은 미국증시 등 외생재료인데 미국증시도 악재에 둔감해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증시의 허약해진 체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나 팀장은 설명했다.
현대증권의 유남길 주식운용팀장도 "여러 증권사의 시황 담당자들이 지적한대로 기관이 매수에 나설 경우 증시가 가파른 상승을 탈 수 있다"면서 "이 경우 650은 무난히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 팀장은 "조정없이 주가지수가 단기 급등하는 바람에 다소 적잖은 폭의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 경우 550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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