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6.08포인트(4.64%) 올라 587.8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3.85포인트((5.70%) 올라 71.36으로 끝났다. 종합주가는 후장 한때 600선을 돌파했으나 막판에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크게 밀렸다.
이날 주식시장은 어제 옵션만기를 무난히 넘긴데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개장초부터 급등세로 출발,장중내내 오름세를 지속했다.
거래소에서는 거래량이 7억주를 넘어서며 거래대금도 3조9천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이 2600억원 규모의 ‘사자’행진을 펼쳤고, 개인은 3200억원정도를 팔았다. 기관은 827억 순매수.
◆거래소
증권 보험 음식음료를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상한가 27개를 비롯 오른 종목이 494개에 달했고, 내린 종목은 298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68개.
7144만주로 거래량 1위를 기록한 현대전자는 보합을 보였다.
SK텔레콤이 한때 3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차익매물로 2만500원(6.53%) 오른 29만6000원에 마감했다.
SK와 SK글로벌이 보유중인 SK텔레콤 지분을 곧 해외에 매각할 것이라는 설로 SK글로벌은 상한가를 치며 SK그룹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만원,5.49%) 한국통신(7400원,10.65%) 포항제철(5600원,6.06%)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크게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금광관련주 현대상사는 6일간의 상한가 행진을 접고 이익실현 매물로 325원(12.24%) 내렸다. 전일 하한가의 영풍산업도 660원 하락했다. 동아건설은 2일연속 하한가로 추락했다.
대신증권 투자전략실 서흥석실장은 “풍부해진 고객예탁금이 거래를 활발하게 만들면서 저가주 중심으로 매기가 확산됐다”며 “조만간 620선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나스닥이 3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호재로 지수는 출렁거림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60일 이동평균선(72선)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거래량은 다시 폭발해 5억283만주로 사상 두번째 많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거래대금도 2조1266억원으로 올들어 두번째로 2조원선을 넘었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28일 이후 처음으로 39조원선을 돌파했다.
오른 종목이 442개(상한가 107개 포함)로 내린 종목은 118개(하한가 3개 포함)에 약 4배에 달했다.
외국인매수의 표적이 되고 있는 종목들중 국민카드는 소폭 오름세에 그쳤으나 휴맥스 엔씨소프트 LG홈쇼핑이 상한가에 진입했다.
인터넷 관련주들이 대부분 상한가로 장을 주도한 가운데 통신주, 바이오칩, 보안관련주등 대부분의 종목이 초강세를 보였다.
월드컵입장권 판매대행 수혜주 인터파크는 (↑220원,2120원)는 10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대영에이브이(↑900, 8440원)는 9일연속 상한가로 마쳤다. 바이오주 마크로젠(↑2950원, 27600원)과 메디다스(↑380원,3620원)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장미디어(↑830원,7770원) 싸이버텍(↑870원, 8150원) 퓨처시스템(↑1350원,12950원) 등 보안주 3인방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실 박준성 선임연구원은 장막판 지수의 급락에 대해 “오후들어 외국인 매수가 갑자기 크게 늘자 당황한 개인이 증권주위주로 차익실현 경계매물을 많이 쏟아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그는 미국의 금융그룹 AIG사가 정부에 공동출자를 제안한 것은 현대-AIG간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것이라는 소식으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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