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당초 JP의 생일이었던 7일 만날 예정이었으나 DJP 회동과 JP의 일본방문 등의 일정 때문에 회동이 미뤄졌다.
이최고위원은 JP를 만나 지난해 ‘4·13’ 총선 과정에서 JP를 공격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처지를 정중히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최고위원은 그동안 JP를 만나기 위해 몇 차례 면담을 요청하는 등 꽤 공을 들여왔으나, JP가 마음을 풀지 않아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JP는 9일 ‘이최고위원과 만날 생각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해 내게 ‘지는 해’라고 한 것은 맞는 말이지. 나이도 있는데…”라고 말해 이최고위원에 대한 감정이 다소 누그러졌음을 시사했었다.
DJP 공조가 복원된 직후 이뤄지는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복잡하나, 두 사람이 한 차례의 만남으로 불편했던 관계를 개선하고 깊숙한 얘기를 주고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최고위원은 JP와 만난 직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당선자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발한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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