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진눈깨비와 눈을 동반한 강풍이 몰아쳐 대회 일정이 하루씩 연기되는 바람에 14일 애리조나주 투산갤러리GC(파72)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이틀 연속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0위를 지켰다.
단독선두 리 포터(10언더파 134타·미국)와는 6타차.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버디와 보기를 오락가락하며 전반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최경주는 1, 4, 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으며 10위권 진입이 가능했으나 마지막 9번홀(파5)에서 아쉽게 보기를 했다.
1타차인 공동10위에 10명이 몰려 있어 최경주가 3, 4라운드에서 페이스만 그대로 유지한다면 첫 출전한 대회에서 톱10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