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의 경우 골다공증이 많아 자칫 길에서 넘어질 경우 골절될 위험이 많기 때문에 외부 출입을 삼가야 한다.
또 스키장 등에서의 과격한 운동도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삼가는 것이 좋겠다. 최근 정형외과의원의 경우 골절 환자가 2∼3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건강한 사람은 방안에 틀어박혀 있는 게 더 해로울 수 있지만 평소 외출을 하지 않는 사람은 갑자기 추운 날씨에 노출될 경우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교수는 또 “추운 날씨에 공기가 건조해지면 피부 건조가 더 심해질 수 있다”면서 “목욕을 덜 하고 비누질도 덜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 강남구 이관우내과의원 원장은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의 40%가 고열 근육통 등에 시달리는 독감 환자”라며 “추위와 감기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최근 독감이 유행하고 있으므로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밖에 술에 취해 길에 쓰러질 경우 동사 위험도 큰 만큼 음주를 자제하고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이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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