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의 축구팀과 지구촌 팬들을 수용할 경기장은 과연 어느 정도 위용을 갖추고 있을까.
현재 국내에서 건설중인 10개 경기장은 평균 공정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그중 울산과 대구, 수원 경기장은 5월이면 완공이 되고 가장 늦은 서울과 서귀포도 연말이면 제 모습을 선보인다. 나머지 경기장들은 9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일본은 요코하마(97년10월)와 오사카(96년5월), 미야기(2000년3월)의 경기장이 이미 완성된데 이어 니가타와 오이타 경기장이 올 3월에 완공되는 등 10월이면 모두 제 모습을 갖춘다.
한일 양국은 대회 개막 1년을 앞둔 5월31일 프랑스 브라질 등 8개국이 참가하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을 공동 개최해 새로 지은 경기장에서 ‘월드컵 시운전’에 들어간다.
한국은 컨페더레이션이 열리기 전인 5월 포르투갈이나 네덜란드 대표팀을 초청해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며 아르헨티나와 독일 등 강국과도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매월 국가대표팀간경기(A매치)를 1경기 이상 할 예정이기 때문에 속속 개장되는 경기장에서 선진축구를 직접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월드컵 조직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 FIFA 관계자들이 한국의 경기장을 찾아본뒤 역대 최고의 경기장이라고 찬사를 이끼지 않고 있어 새 경기장에서 열리는 A매치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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