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금리가 연 6∼8%를 맴도는 현실에서 이같은 한탕주의 심리를 파고드는 사이비 금융회사의 사기사건이 끊이지 않자 금융감독원이 ‘금융 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금융감독원 정기승(鄭寄承)국장은 15일 “지난해 사이비 금융사기사건 510건을 적발해 400명이 구속됐지만 아직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시민단체와 일반 시민의 협조를 얻어 금융사기를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낸 방지방안은 △은행 등 260개 기관 홈페이지에서 사이비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정보 제공자에는 3만∼10만원의 포상금 지불하며 △모니터링 요원 100명을 가동시킨다는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홈페이지(www.fss.or.kr)에 마련된 사이비금융기관 조회란에는 지난해 10월 개설된 뒤 15일 현재 30만건 이상 조회됐다. 정국장은 “260개 기관 홈페이지에서 사이비기관 여부를 확인하게 되면 피해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은 또 우수정보 제공자에게 포상금을 1건에 3만∼10만원씩 지불하기로 했다. 또 전국에서 100명의 모니터링 요원을 선발해 금융거래 동향을 파악하기로 했다., 신고전화 금감원(02―3786―8155∼6), 소비자연맹(02―795―1042), 은행연합회(02―3705―5253)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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