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머폰’ 고정 리뷰어인 마이클 스튜어트는 리뷰에서 “이씨의 음악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과 날카로움을 갖고 있지만 한편 다가가기 쉽다”고 평했다. 리뷰는 “음반에 실린 작품들은 유럽 음악의 영향에 깊이 뿌리박고 있으며 드뷔시 메시앙 코다이 야나체크 등을 연상시키는 면이 있지만 동양의 음악적 원리에도 깊이 근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잡지는 피아노 연주를 맡은 김미경씨의 연주에 대해서도 “시종일관 감각적이며 아름답게 세공돼 있다”고 호평했다. ‘그라머폰’은 78년의 권위를 갖고 있는 클래식 음반 리뷰 전문지. 이 잡지가 시상하는 ‘그라머폰 상’은 ‘클래식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매달 전세계에서 발매되는 90여종의 클래식 음반을 부문별로 평가 분석하고 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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