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유종근(柳鍾根)지사가 최근 홍선기(洪善基)대전시장을 만나 2010년 동계올림픽을 전북도와 대전시가 공동 유치하는 방안을 협의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루었다고 14일 밝혔다.
두 사람은 공동 유치가 성사되면 알파인 크로스컨트리 등 스키종목은 무주리조트에서, 피겨 숏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빙상종목은 대전과 전주시에서 각각 나눠서 치루는 방안을 협의했다.
두 자치단체가 동계올림픽 공동 유치를 나선 것은 최근 전북도에 이어 동계 올림픽 유치경쟁에 나선 강원도가 경기도 등과 공동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
또 전주에서 모든 빙상 종목을 치르기 위해서는 5, 6개의 경기장을 신설해야 하나 대전의 실내경기장을 활용할 경우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와함께 최근 대전∼무주간 고속도로가 완공돼 운행시간이 1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됐고 대전권의 숙박시설을 활용할 수도 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