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골드만삭스, "한국 주식상승은 단기적 현상"

  • 입력 2001년 1월 15일 08시 41분


골드만삭스 증권은 15일 최근의 국내 주식시장 상승은 단기적일 것이며 2/4분기까지는 정체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는 시장에 안정감을 제공해 주지만 1998년과 같은 급속한 경기 회복을 이끌어 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98년과는 달리 금융시장이 아닌 세계경제의 실물경제가 약세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GDP성장률의 둔화는 불가피하고 이는 한국경제가 수출량의 지속적 감소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

골드만삭스는 이어 "한국의 기업 구조조정 또한 경제성장에 우선 순위를 두면서 개혁의지가 약화돼 모멘텀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또 "구조조정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달성하기가 더욱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경향이 단기에 쉽게 개선되리라고 보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따라서 우량은행인 주택은행과 신한은행, 포철의 매수를 추천하나 "올해 중반 일정 시점에서 경기에 선행하는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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