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통프리텔, 합병기대감으로 상한가

  • 입력 2001년 1월 15일 09시 53분


한통프리텔이 합병 재추진 기대감으로 15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9시 40분 현재 전일대비 4900원이 오른 4만5900원.

같은시각 외국인은 프리텔의 주식 10만6000주를 사들여 5일째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엠닷컴은 피인수합병대상으로 이날 거래를 하루 쉰다.

지난 12일 프리텔은 엠닷컴과의 합병을 재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 전문가들 사이에는 "현재와 같은 코스닥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매수청구가격을 높게 설정할 것을 우려하여 급히 합병발표를 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엠닷컴과의 합병추진시 프리텔의 주식매수청구가격은 4만2530원이었다. 이는 당시의 주가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어서 과도한 매수청구액 지급을 우려해 합병을 연기한 바 있다.

이정철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엠닷컴과의 합병을 빨리 마무리 지어야 다른 회사와의 합병도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LG텔레콤 역시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데 이것도 합병기대감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한편 SK텔레콤은 SK와 SK글로벌의 지분 해외매각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같은시각 소폭(-1.79%) 내림세다. 이는 이미 외국인 주식보유 한도를 넘어섰기 때문에 추가적인 외국인 매수세가 흘러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