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증권사영업 실적에 투자자 관심집중

  • 입력 2001년 1월 16일 12시 08분


여의도 증권가에 지난해 증권업계의 3/4분기까지의 누계실적에 관한 자료들이 입수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증권주에 몰리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의 한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2000 회계연도 3/4분기까지의 증권사별 누계실적을 살펴보면 삼성증권이 1497억원, 대우 1095억, 대신 951억원, LG 522억, 굿모닝이 77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D, H 등의 몇몇 중소형 증권사들은 많게는 1000억원, 적게는 100억원대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시에서 증권업종 지수는 오전 11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30.02포인트(2.43%) 오른 1263.59를 기록하고 있다.

대신, 굿모닝 증권 등이 전날대비 6%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 대부분 증권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메리츠 증권의 심규선 연구원은 "증권주는 연초의 주도주 역할로 인한 큰 상승폭으로 현 시점에서는 가격대가 약간은 부담스럽다"고 전제했다.

심 연구원은 중소형 증권사들의 주가와 대형 증권사들의 주가간의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며 최근 4일간 조정을 받고 있는 증권주들이 조정기를 무사히 통과하면 대형주 위주로 추가상승의 여력은 얼마든지 있다고 주장했다.

심 연구원은 "증권주에 대한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보아 수급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고, 현재 매물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증권업종 지수 1300선을 무사히 통과하면 추가적인 대폭 상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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