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제3시장 업체 '소프트랜드' 코스닥 '디에스피' 전격인수

  • 입력 2001년 1월 16일 18시 41분


제3시장종목인 소프트랜드가 코스닥종목인 디에스피를 인수했다. ‘아우가 형님을 자신의 우산 아래로 끌어들인’ 셈이다. 소프트랜드는 16일 디에스피의 지분 23%를 확보해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랜드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기업이고 디에스피는 건설플랜트장치 제조업체로 97년 11월 코스닥시장에 등록했다. 소프트랜드는 디에스피를 인수한 뒤 네트워크와 무선인터넷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무를 추가할 계획이다.

작년 한때 코스닥시장에서 유행했던 인수개발(A&D)의 또다른 사례가 생기는 셈이다. 소프트랜드 신근영대표는 “디에스피를 탈바꿈시켜 국내 굴지의 정보통신 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트프랜드는 코스닥시장 장내외에서 디에스피 지분 16.3%를 인수했고 신대표가 6.8%의 지분을 추가 확보해 디에스피 대주주로부터 경영권을 인수받게 됐다. 소프트랜드는 디에스피 인수와는 상관없이 5월경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피인수 사실이 알려진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디에스피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아 2590원으로 마감했다. 인수업체인 소프트랜드 주가도 3시장에서 전날보다 22%이상 뛰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소프트랜드는 작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최소 150%이상 신장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랜드는 올해 창업 6주년을 맞아 소프트웨어부문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새로운 CI를 제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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