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16일)브리핑 및 업종별 동향

  • 입력 2001년 1월 17일 08시 23분


반도체 약세로 나스닥 약보합

▣ 다우존스 127.28p(+1.21%) 10,652.66포인트

▣ 나스닥 -7.95p(-0.30%) 2,618.55포인트

▣ S&P500 +8.10p(+0.61%) 1,326.65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33.30p(-4.96%) 637.40포인트

▣ 대표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1,741/하락종목 1,207/거래량 11억주

나스닥:상승종목 2,392/하락종목 1,564/거래량 19억주

▣ 시장브리핑 ▣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권거래소의 블루칩들은 강세를 보인 반면, 나스닥시장의 첨단기술주들은 관망세를 나타냈다.

연휴를 마친 나스닥은 장마감후 인텔의 실적발표를 앞둔 투자자들이 기술주들에 팔자주문을 내며 관망세를 보여 지난주에 이어 이틀 연속 약세장을 지속했으나 금융주들의 실적이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금융주를 비롯한 블루칩들이 선전한 다우지수는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초반 내림세로 밀리기도 하였으나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금융주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매기가 살아남에 따라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120포인트 이상 올라 지수 10,600선을 돌파했다.

마틴루터킹추모일 연휴를 끝낸 투자자들은 인텔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반면 실적이 그에 비해 확실한 구경제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를 필두로 제약, 제조업, 담배업종을 비롯한 소비재업종이 강세를 연출하면서 지수상승을 주도했으나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이 채무불이행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유틸리티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은 기업들의 수익악화에 대한 우려속에 지난주에 이어 이틀 연속 약세장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장중반 2,577포인트까지 빠진 낙폭을 장후반 다소 만회해 하락폭은 10포인트 미만으로 줄인 모습이다.

거대기술주인 인텔이 장마감후 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면서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했으며 특히 반도체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업종만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주요대형기술주에서는 선마이크로시스템, EMC 등이 상승세로 마감했으나 여타 업종은 하락세를 면치 못한 모습이다.

장 마감후 인텔은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이 주당 38센트를 기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7일 세계 경제 위축에 따른 개인용컴퓨터(PC) 수요 둔화 및 계절적인 요인으로 매출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애널리스트들이 하향조정한 주당 37센트의 예상치를 1센트 웃돈 것이다.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할 기업들이 720여개에 달해 이들 기업의 수익호전여부에 따라 증시가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J.P.모건체이스는 600여개 기업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S&P500지수 편입기업들의 4/4분기 수익증가율이 4.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2001년 1/4분기 수익증가율은 3.6%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러한 실적발표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한편 살로먼스미스바니, 메릴린치 등 주요 투자금융기관들이 증시 및 경제동향 전망을 일제히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시장, 경제부문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위팅은 2001년 S&P500지수가 현지수대에서 150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쳐 연말에는 1,450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이는 여타 기관들의 전망과 비교할 때 매우 비관적인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살로먼스미스바니는 2001년 GDP성장률을 2.1%로 예상했으며 1/4분기에는 -0.7%를, 2/4분기에는 +1.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메릴린치의 투자전략가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1/4분기 GDP 성장률이 1.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지난주 소매매출과 PPI(생산자물가지수)의 예상밖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준리가 오는 1월30일부터 이틀 간 개최되는 FOMC(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0.5%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요일 발표된 경제지표로는 상무부가 2000년 11월 기업재고증감률을 발표한 가운데 0.5% 증가한 1조2천2백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출액은 0.3% 감소한 896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두달 연속 매출액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1998년 7월과 8월 이후 처음이다. 재고량소모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재고량대비 매출비율은 1.36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져 1999년 4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강세를 나타낸 업종은 철강, 하드웨어, 식품, 가정용제품, 알미늄, 보험, 미디어, 은행, 주택건설, 자동차, 제약, 운송, 대체 에너지 업종입니다.

약세를 나타낸 업종은 건자재, 통신장비, 반도체장비, 반도체, 금, 장난감, 유틸리티, 통신, 석유, 천연가스 업종입니다.

거대금융기관인 시티그룹이 예상보다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이후 3%가량 상승하면서 금융주의 상승을 주도하였으며 4/4분기 주당순익이 85센트를 기록해 예상치인 86센트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밝혀진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오름세로 마감하며 선전했다.

증권주는 AIG를 선두로 골드만삭스, 리먼브라더스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모건스탠리딘위터, 찰스슈왑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약업종 또한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에버트랩스가 업종에 호재를 제공해주었으며 엘라이릴리가 5% 상승하며 업종상승을 주도한 모습이고 머크, 화이자 등 업종대형주들이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으며 3M, 듀퐁을 비롯한 화학, 필립모리스를 선두로 한 담배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월마트가 상승한 소매업종에서는 홈디포가 1%가량 빠지는 혼조세를 연출했다.

자동차업종에서는 빅3 모두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자회사인 휴즈일렉트로닉스의 위성방송가입자수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제네럴모터스가 5% 가량 오르며 업종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자회사인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이 채무기관에 600백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파산상태에 놓였다는 보도 이후 에디슨인터내셔날이 7% 가까이 하락했으며 역시 유동성문제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는 PG&E 또한 9%가 넘게 급락했다.

월가가 주당순익 37센트를 예상하고 있는 세계최대 반도체기업 인텔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주가는 2%가 넘게 빠지며 업종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97% 하락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스(AMD),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 등 업종대형주들이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또한 6%가 넘게 하락하면서 2.50달러 빠진 38.94달러를 기록하며 업종하락에 동참했다.

한편 리먼브라더스는 반도체장비업종의 2001년 펀더멘털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쿨릭&소파, 바리안세미, FSI인터내셔날, 사이머, 터마-웨이브 등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으나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 KLA-텐코에 대해서는 투자등급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영악화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위성통신서비스업체인 글로벌스타가 1월15일 만기가 도래한 채무액 4500만달러를 지급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퀄컴이 약세로 마감했으며 이에 따라 통신장비업종이 전반적인 내림세로 마감해 메릴린치 브로드밴드 업종지수 역시 3.7% 하락했다.

주요대형기술주에서는 선마이크로시스템, EMC, 시스코 등만이 상승세를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JDS유니페이스, 델컴퓨터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inance.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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