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은 정부 지분 매각이 한국통신의 수급은 물론 전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1인당 지분한도를 15%로 규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할 지도 의문시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한국통신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순이익은 특별이익 계상으로 전년대비 216.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의 호전은 인원감축과 퇴직급여방식 변경에 따른 인건비 절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성장도 실적 호전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는 작년말 170만명에서 금년말에는 39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경제연구소의 양종인 연구원은 "수익성 호전,IMT-2000 사업권 획득,해외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의 요인으로 '매수' 의견은 유지하나 지분 14.7% 국내매각에 따른 부담으로 향후 6개월간 한국통신의 목표주가는 10만원에서 9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구독 97
구독 135
구독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