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최고의 '덩커' 빈스 카터(토론토 랩토스)가 2001 NBA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득표 2연패를 향해 순항중이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마감한 올스타 투표 중간발표결과 카터는 1백 3만여명으로부터 지지를 얻어 전체 2위를 차지한 샤킬 오닐(LA레이커스)을 10만여표차로 앞섰다.
작은 이변도 일어났다.
서부컨퍼런스 포워드 부문에서 막판 대역전극이 연출된 것. 지난해 11월 14일 투표 시작부터 줄곳 3위를 유지했던 새크라멘토 킹스의 크리스 웨버는 막판 선전으로 1위를 탈환, 케빈 카넷을 2위로 밀어냈다.
가넷에 이어 2위를 유지하며 올스타전 선발출장을 자신했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던컨은 하루아침에 3위로 밀려나 감독추천을 받아야 할 신세로 전락했다.
부상중인 알론조 모닝과 그랜트 힐의 선전도 인상적.
마이애미 히트의 모닝은 신장이상으로 이번시즌 단 한번도 코트에 서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부컨퍼런스 센터부문에서 2위 테오 래트리프(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만여표차로 크게 앞서, 식지않는 팬들의 사랑을 확인했다.
올랜도 매직의 힐도 왼쪽 발목부상으로 이번시즌 단 4경기에 출전하고 시즌을 마감했지만 동부컨퍼런스 포워드 부문에서 카터에 이어 2위가 확적정이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앨런 아이버슨과 올랜도 매직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는 동부컨퍼런스 가드 부문에서 1,2위를 달렸고 서부컨퍼런스에선 LA레이커스이 코비 브라이언트와 피닉스 선스의 제이슨 키드가 백코트진을 구성 할 전망.
지난해 팀 던컨과 올스타전 MVP를 공동수상했던 샤킬 오닐도 서부컨퍼런스 센터부문에서 앞도적인 표차로 독주중이다.
팬들의 투표로 뽑힌 올스타전 선발출장 선수명단은 오는 28일 발표되고 29개팀 감독들의 손에 의해 뽑힐 나머지 선수들의 명단은 31일 발표된다.
2001 NBA 올스타전은 오는 2월 12일 워싱턴의 MCI센터에서 벌어지고 팬투표에 의해 센터1위, 가드와 포워드부문 1,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양대컨퍼런스 대표로 선발출장한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2001 NBA 올스타전 선발 출전 예상 선수(득표현황)
▷동부컨퍼런스
가드:앨런 아이버슨(883,290), 트레이시 맥그레이디(482,170)
포워드:빈스 카터(1,039,704), 그랜트 힐(520,852)
센터:알론조 모닝(462,246)
▷서부컨퍼런스
가드:코비 브라이언트(853,156), 제이슨 키드(545,213)
포워드:크리스 웨버(653,756), 케빈 가넷(638,956)
센터:샤킬 오닐(93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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