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순매수 강도를 대폭 줄이면서 주가지수선물(이하 지수선물) 매도물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2시 10분현재 외국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서 23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하루 평균 2000억원씩 순매수 해온 것에 비하면 매수강도가 현저히 떨어진 셈이다.
지수선물은 2600계약 이상 순매도 하고 있다. 이중 신규매도물량이 3700계약을 넘었다.
박광규 동부증권 선물옵션팀 대리는 "전일 600포인트대에 도달한후 추가상승 보다는 조정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같다"고 설명한다. 적어도 650포인트 이상에서 현물에 대해 헷징에 나설 것이란 견해를 다소 수정했다.
이것은 전일 일본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일시적이나마 반등한 것과 무관치 않다고 박대리는 인정한다. 120엔까지 올랐던 엔/달러 환율이 17일 116엔까지 하락했다.
연초 국내증시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중 '엔캐리트레이딩'세력이 엔화강세가 나타나자 급하게 헷징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한다.
파생상품 전문기관인 웰스랩의 이병열 이사도 "단순한 투기적 매매라기 보다는 기간조정을 상정한 방향성 매매로 본다"고 주장했다.
600포인트초반에서 추가상승보다는 조정가능성이 더 크다는게 지수선물을 매도하는 외국인의 시황관이라고 이 이사는 설명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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