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신세기, SK전 연패고리 끊을수 있을까?

  • 입력 2001년 1월 17일 14시 51분


'SK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신세기'

지난 99년 대우 제우스를 인수해 창단한 신세기 빅스는 아직까지 SK나이츠를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9전 전패. 대우 때 기록까지 합치면 10연패다.

모기업인 신세기통신이 99년 말 SK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신세기와 SK는 '한지붕 두가족'이 됐다. SK가 형님뻘인 셈.

하지만 한가족이라고 신세기가 SK를 봐주는 일은 절대 없다.

'지는것이 죽기보다 싫은' 스포츠 세계.

10연패의 수모를 당한 신세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자존심이 오죽 상했을까?

'꼭 한번 이겨보겠노라'고 굳은 다짐을 한 신세기는 16일 부천 홈으로 SK를 불러들여 설욕을 별렀다. 하지만 결과는 '역시나'.

간판스타 우지원의 외곽포가 바구니에 '쏙쏙' 잘도 들어가 한때 16점차를 앞서나갔지만 '야금야금' 점수차를 좁혀온 SK에 결국 역전을 허용하더니 결국 4초를 남기고 캔드릭 브룩스의 3점포가 림을 벗어나 79대82로 무릎을 꿇었다.

SK전 연패의 고리를 끊을 절호의 찬스를 놓친 신세기.

정규시즌에서 SK와의 맞대결은 이제 단 한번밖에 남지 않았다.

신세기는 2월27일 청주에서 마지막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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