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5일만에 하락 595.83 마감…코스닥도 2.7P 내려

  • 입력 2001년 1월 17일 15시 17분


주가가 600선을 돌파한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7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59포인트(1.26%) 내린 595.8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70(3.47%)포인트 내린 75.0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활발한 손바뀜속에 5억720만주의 거래량을 기록, 거래소의 5억160만주를 조금 앞섰다.

이날 증시는 양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섰으나 외국인이 매도세 전환 가능성은 낮아 조정의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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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2.67포인트 내려 출발한 이날 증시는 오후들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와 기관의 대량 매도로 지수는 오후1시45분께 590선밑으로 밀렸다. 이후 장마감 30분전부터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지수 590선을 지켰다.

삼성전자(4000원·1.93%)와 한국전력(250원·1.07%)만 오름세를 유지했고 SK텔레콤(-1500원) 포항제철(-4000원) 한국통신(-3000원)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1조원규모 자산매각을 발표한 현대전자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450원(6.72%) 내림세를 보였고, 외환은행은 감자로 인한 물량부담 감소와 현대전자 주거래은행인 점에 힘입어 사흘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의약품 전기·전자 전기가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243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이 582개에 달했다.

순매도로 출발한 외국인은 329억원어치를 사들여 나흘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 개인(246억원)과 함께 지수를 지탱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전장 내내 소폭 등락을 보이며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투신권이 17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낙폭이 커져 한때 73.22까지 밀렸었다.

지수관련주들은 한통 프리텔과 엠닷컴,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들이 내림세를 주도하며 휴맥스 엔씨소프트 LG홈쇼핑 등 우량 업종대표주들까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연초부터 강세를 지속해온 인터넷주들은 새롬기술과 한글과 컴퓨터가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하다 장막판 상한가로 치솟았고, 다음은 650원 내렸다. 국민카드는 소폭 상승했다.

핵이식 방법으로 2마리의 복제 생쥐 생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마크로젠은 대랑거래를 수반한 채 연속 6일째 상한가 행진을 마감하며 1400원(4.05%) 올랐다.

대한바이오 코메론 성광밴드등 신규등록종목들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약세장속에서도 상한가종목이 100개 이상 속출했다.

대신증권 시황분석팀 조영찬과장은 “하루나 이틀정도 조정장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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