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한국부동산신탁 부도 1월말까지 유예

  • 입력 2001년 1월 17일 17시 41분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가 1월말까지 유예된다.

삼성중공업과 채권단은 17일 오후 한국부동산신탁을 최종 부도처리하지 않고 1월말까지 어음을 연장해주기로 합의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와관련 "삼성중공업측이 교환에 돌린 한국부동산신탁 어음 838억원을 되막아주는 방식으로 어음을 회수하고, 1월말까지 채권단과의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부동산신탁은 이날 최종 부도를 면했으며, 정부와 삼성중공업 채권단 등 3자의 협상은 이달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삼성중공업과 채권단의 협상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건교부 중재로 열린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이자를 제외한 공사대금 1031억원에 대해 한국감정원과 채권단의 지급보증을 요구했으며, 건교부는 개별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확인해 협상이 결렬됐다.

김진호<동아닷컴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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