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핸디 줄이려면 그린적중률 높이세요"

  • 입력 2001년 1월 17일 18시 39분


《현재 나의 골프 핸디캡을 절반으로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최근 나온 ‘골프다이제스트’ 2월호에 통계상으로 나타난 각 핸디캡의 부문별 평균기록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있다.미국골프협회 핸디캡 연구팀의 로우 리치오는 지난해 100여명의 아마추어 골퍼 라운딩 데이타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2000시즌 기록을 부문별로 비교할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페어웨이 적중률. 우즈는 다른 4가지 부문(그린적중률,벙커세이브율,라운드당 퍼팅,파이상의 좋은 스코어 횟수)에서 핸디캡 0인 스크래치골퍼보다 앞섰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에서는 오히려 뒤졌다.》

▼그린적중률〓골프기록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다. 90타대를 깨기 위해서는 적어도 3번 이상은 레귤러온 시켜야 하며 70타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8번이상 파온시켜야 한다는 수치가 나왔다.

▼페어웨이 적중률(14개홀 기준)〓핸디캡 두자리수 또는 한자리수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드라이버샷의 정확도를 높여야한다. 하지만 그것은 필요조건일뿐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핸디캡 0인 아마추어골퍼의 평균 페어웨이 적중횟수는 18홀 기준으로 11번이었지만 우즈는 그보다 못한 10번이었다.

▼벙커 세이브율〓볼이 벙커에 빠진 홀에서 파 또는 그보다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은 훌륭한 골퍼를 가름하는 또 하나의 척도. 홀마다 기준타수보다 2타이상 더 치는 골퍼와 보기플레이어는 벙커 세이브율이 0%으로 나타난 것이 특징.

▼라운드당 퍼팅〓퍼팅이 총타수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핸디캡 0인 골퍼보다 18타를 더 치는 보기플레이어는 라운드당 총퍼팅수가 6타밖에 많지 않았다.

▼파 또는 그 이상의 좋은 스코어 횟수〓홀마다 보기를 목표로 해도 적어도 5홀 이상은 파 이상의 좋은 스코어를 내야 90타를 기록할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핸디캡 0인 골퍼는 15개홀 이상을 기록해야 하고 우즈는 지난해 무려 평균 17개홀 파이하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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