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래식 음반 사상 최고의 히트를 기록한 조수미 ‘온리 러브’ 앨범(에라토)이 지난해 62만5000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발매사인 워너뮤직 코리아의 순익만 2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최근 예술의 전당이 밝힌 지난해 흑자액 42억원의 절반에 가깝다.
음반계가 추산하는 지난해 클래식 음반시장 총 매출액은 240억원(출고가 기준). 이 가운데 ‘온리 러브’ 앨범의 판매액수는 42억5000만원에 이른다. 전체 클래식 음반 판매고중 18%정도가 이 앨범에 집중된 셈. ‘온리 러브’는 지난해 3월20일 출시됐다.
한 음반평론가는 “‘온리 러브’는 클래식 팬 이외에도 크로스오버와 팝 소비층을 겨냥한 음반”이라면서 “교향곡 오페라 등 정통 클래식 음반의 시장점유 비율이 1990년대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는 반면 ‘온리 러브’ 같은 가벼운 클래식 음반쪽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