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철의 카빙혁명]사이드 컷대로 회전…다운과 동시에 폴 체킹

  • 입력 2001년 1월 17일 19시 11분


◇중급자를 위한 카빙쇼트턴◇

멋진 쇼트턴, 스키어의 꿈이지요. 요즘 추세는 회전의 폭과 낙차가 큰 쇼트턴인데 카빙 스키가 제격이지요. 카빙형 쇼트턴과 기존의 피벗형, 슬립형의 차이는 뭘까요. ‘어떻게 다운하느냐’ 입니다. 다운시 피벗형은 부츠를 축으로 스키를 짓누르 듯 회전시키지만 카빙형은 롱턴의 한 순간처럼 사이드 컷의 결대로 회전시킵니다. 때문에 피벗형은 회전호의 폭이 작고 모양도 완전히 동그란 형태라 하기 어렵지만 카빙형은 회전호의 폭과 낙차가 크고 모양도 스키의 팁(머리)부터 테일(꼬리)까지 동그란 레일을 따라 돌아간 것처럼 보입니다.

〈사진 1〉처럼 회전방향에 체중을 싣고 사이드 컷대로 스키를 회전시킨다는 감각으로 다운해 보세요. 이때 중요한 것은 폴라인에서 다운을 시작하면서 스키의 팁을 설면에 파묻고 사이드컷에 의한 회전을 유도하는 듯한 감각으로 회전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빠르고 가볍게 그리고 크게 회전되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이것이 카빙 쇼트턴의 장점이지요. 주의할 점은 반발력(리바운드·휜 스키의 원상회복력)으로 인한 후경입니다. 해결책은 〈사진 2〉처럼 다운의 최고점에서 폴체킹을 해 상체가 스키 중앙에 놓이도록 하고 다음 회전의 축이 되도록 하는 것이지요. 다음은 스키가 머리부터 설면에 파고들 수 있도록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고 다시 〈사진 1〉처럼 사이드 컷의 결대로 회전토록 하는 것입니다.

다운과 동시에 폴 체킹하는 것을 ‘투 모션(two motion)’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다운을 하면 리바운드로 인해 폴라인으로 튕겨 나가는 카빙스키의 특성을 감안, 적극적인 폴체킹으로 상체가 스키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상적인 것은 상체가 스키보다 약간 앞서 나간다는 느낌으로 타는 것이지요.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고요. 동아닷컴 ‘박수철의 스키세상’(http://ski.donga.com)에 오세요. 오늘은 이탈리아 데먼팀의 동영상이 준비돼 있습니다. 스키 친구들도 만날 수 있고요. 올해는 시원시원한 카빙 쇼트턴으로 슬로프를 요리해 보세요.

(살로몬 데먼스트레이터)

iski@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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