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8일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를 진작시켜야 할 만큼 현재 미국 경제 하강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재확인해 주었다"며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가 미국 경제를 성공적으로 연착륙 시킨다면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미국 경제의 하강에 따른 대미 수출 여건 악화로 국내 실물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12월중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가동율도 80.6%로 전월의 81.4%보다 크게 하락한 것은 물론 예상치였던 80.9%에도 미치지 못해 미국 경제의 하강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달 말로 예상되는 추가적인 금리인하는 단기적으로도 지난번 금리인하때만큼의 효과를 낼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민규 애널리스트는 "물가상승률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31일 회의에서 연방기금목표금리를 현행 6.00%에서 5.75%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금리의 추가 인하는 그 시점이 미리 예견돼 효과가 이미 반영됐다"며 "전격적으로 단행된 지난번의 금리인하 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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