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이날 공식 발표자료를 통해 현대강관의 요구는 포철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용 냉연강판 판매를 포기하고 경쟁자인 현대강관의 원료 공급업체로 전락하라는 주장과 같다고 밝혔다.
또 현대강관의 요청은 회사 수익률을 떨어뜨려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철은 자동차용 강판은 전세계적으로 몇몇 제철회사만이 생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철강 기술의 결정체이자 철강제품의 꽃이라고 주장했다.
포철은 또 현대강관의 감산 제의는 공급과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미봉책이며 공급과잉 문제는 결자해지와 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강관의 윤명중 사장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포철에 열연코일을 공급해주도록 요청하고 이경우 자동차용 강판의 감산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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