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터미널 또 설계변경

  • 입력 2001년 1월 19일 01시 38분


울산 공용터미널 건립공사를 맡고 있는 롯데그룹 계열의 롯데쇼핑㈜가 지난해에 이어 최근 또다시 설계변경을 통해 백화점 면적을 대폭 늘리고 놀이공원을 추가로 건립키로 했다.

롯데는 95년 5월 착공, 오는 8월 완공예정인 울산 남구 삼산동 공용터미널(사진)에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로 짓기로 한 백화점을 지하 5층 지상 8층으로 증축하고 백화점과 주차빌딩 사이 6층 옥상 1100평에 관광열차와 영화관 등 놀이공간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설계변경안을 최근 울산시로부터 승인받았다.롯데는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당초 건립계획에는 없었던 할인점을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짓기로 했다가 울산지역에 할인점이 잇따라 개설되자 할인점 건립계획을 취소하는 설계변경을 승인받았었다.

이에 앞서

롯데는 착공 당시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을 각각 연면적 8500평과 6000평 규모로 짓기로 했다가 지난해 1900평과 840평으로 크게 줄인 반면 당초 계획에는 없던 게임월드와 아이스링크 등을 갖춘 놀이시설(연면적 4500평)을 추가로 설치키로 해 ‘돈되는 시설은 대폭 늘리고 돈 안되는 공익시설은 줄인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롯데측은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승객이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터미널 면적을 줄였으며 시민편의를 위해 놀이시설을 늘렸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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