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즈는 19일 기아전에서 47점을 혼자 쏟아부으며 1천32점을 넣어 종전 래리 데이비스(전 SBS)가 97-98시즌때 세운 31경기만의 1천득점을 2경기 앞당겼다.
한국에 오기 전 미국프로농구 2부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른 적이 있긴 하지만 에드워즈가 이렇게 뛰어난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없었다.
오히려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각팀 코칭스태프들은 에드워즈의 기상천외하고 엉성한 슛자세를 보고 "기본기가 안 돼 있다"고 했을 정도.
그러나 에드워즈의 강한 승부근성과 빠른 두뇌회전을 눈여겨 본 김인건 감독은 에드워즈를 뽑았고 결과는 '대박'이었다.
한국 언론이 자신의 슛을 '막슛'으로 칭하는 것이 내심 언짢다는 에드워즈의 특기는 골밑 근처에서 한 타임 빠르게 쏘는 점프슛과 공을 던지는 방향이 예측 불가능한 훅슛과 언더슛으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보기에는 마구잡이로 던지는 것 같지만 192㎝의 단신인 에드워즈가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미국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해 낸 '작품'이라는것이 박인규 코치의 설명이다.
이충희 전 LG감독도 에드워즈의 '막슛'에 대해 자신이 현역 시절 단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몸을 뒤로 날리며 쏘던 '페이드어웨이슛'과 같은 종류로 보면 된다고분석했다.
현재 경기당 평균득점 35.6점으로 2위 신세기의 캔드릭 브룩스(30.18점)를 크게 제치고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에드워즈는 현재 추세라면 역대 최고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역대 득점왕중 최고는 97프로원년 칼레이 해리스(나래)로 평균득점 32.29점 이었다.
에드워즈는 "개인 타이틀 획득이나 기록도 좋지만 그보다는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승부사다운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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