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월간지 '신동아'(2월호)가 의원 155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들은 51.4%(36명)가 '정국안정과 책임정치를 구현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응답했고, 32.9%(23명)가 '차기정권에서 고려해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응답해, 84.3%가 개헌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나라당의 경우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11.8%(10명)였지만, '차기 정권에서 고려해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힌 응답자도 41.2%(35명)에 달해, 잠재적인 지지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통령제 개헌시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여당의원들은 노무현(盧武鉉)해양수산부장관을, 한나라당 의원들은 박근혜(朴槿惠)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을 가장 많이 꼽았으나 여야를 통털어선 박근혜부총재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여당 의원들은 정계개편에 대해 77.1%가 찬성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76.5%가 반대했다. 설문에 응한 한나라당 의원 82명 중 '정계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힌 사람은 18명이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