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47분 현재 지난주 금요일보다 0.89포인트(0.14%) 소폭 올라 620.67을, 코스닥지수는 3.86포인트(5.00%) 급등해 81.07을 기록중이다.
이날 증시는 특별한 호재나 악재가 없는 가운데 시장참가자들이 대체로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외국인은 333억원규모 순매수로 7일째 ‘사자’행진을 이어가면서 개인(468억원)과 함께 장을 지탱하고 있다. 기관은 783억원규모 매도공세다. 거래량은 2억6700만주이고 거래대금은 1조250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가 보합인데도 오른 종목이 563개로 하락종목수 229개의 2배에 달한다.
한때 624을 넘기도했던 지수는 핵심 블루칩에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면서 10시46분께 5.70포인트 하락해 614.08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지수는 증시 주변여건이 긍정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다시 오름세를 타는 등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 의료정밀 종이 화학 의약 종금 운수창고 보험 증권업등이 오름세이며 신도시개발 추진소식에 힘입어 건설주의 상승폭이 큰 편이다. 디아이 미래산업 케이씨텍 신성이엔지등 반도체장비 4인방은 지난주말에 이어 강세행진을 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2500원) SK텔레콤(-4000원) 포철(-1500원)등 ‘빅5’에 대한 경계성 매물이 늘면서 지수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올라 지수 80선을 넘어서고 있다.
외국인(28억원) 개인(27억원) 기관(37억원)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강세로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상위 20위종목중 국민카드를 제외한 전종목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통프리텔(1600원)등 대형통신주와 새롬기술(1600원)등 대형 인터넷관련주의 강세가 돋보인다.
장미디어 대영에이브이 에스엠 인성정보등이 상한가로 다시 뛰어오르면서 테마종목군을 포함한 중소형개별주도 탄력있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최근 무더기 상한가행진을 펼쳐 눈길을 끌었던 신규등록종목들은 매물이 늘어나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교보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연초 랠리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외국인의 매수규모가 축소되거나 매도세로 돌변할 경우 겪게될 고통이 지수의 상승과 함께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서서히 매도시점을 준비할 때”라고 조언했다.
반면 LG투자증권은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중·장기적 자금”이라며 “중가 블루칩, 실적 우량주, 증권주등에 대한 관심은 아직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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