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 실적을 토대로 매도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힌지 3일만인 22일 보유(Hold) 로 한단계 조정했다.
UBS워버그증권은 19일 LG전자의 4/4분기 실적발표직후 △4/4분기 영업이익률(4.0%)이 3/4분기(4.8%)에 비해 하락△백색가전제품도 경쟁격화로 수익성 악화 △경기침체로 고부가치제품인 에어컨 주문량이 전년대비 40%정도 감소 등을 근거로 매도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UBS워버그증권은 올해 LG전자의 순이익을 375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2418원으로 지난해(4467원)에 비해 46%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매도의견을 발표한지 3일만에 워버그증권은 △LG정보통신 매각 가능성 △CRT사업부문의 매각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 △이자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9043억원에서 1조 348억원으로 증가 등을 근거로 투자등급을 '보유'로 상향조정했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12개월 목표가격도 9500원에서 1만 5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UBS워버그증권은 투자등급을 3일만에 변경한 이유를 "담당 애널리스트가 해외 출장중인 상태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질문이 잇따라 기존 견해를 밝혔다"며 "담당 애널리스트가 자료를 분석한후 투자등급을 다시 조정했다"고 해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아무리 급해도 3일만에 투자등급을 변경한 것은 투자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UBS워버그증권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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