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IBM, 마이크로소프트, e베이등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 놓으면서 3일 연속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모처럼 첨단기술주에 대한 기대가 부풀어오르면서 자금의 흐름도 첨단기술주로 다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 다운존스통신은 세계최대규모의 피델리티 투자 산하의 뮤추얼펀드들이 지난해 초 첨단기술주 매입한 후 중순이후 매도하는 분위기였으나 올해 초부터 다시 첨단기술주를 매입하려는 투자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대형펀드매니저들의 말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각)보도했다.
피델리티 산하의 펀드들은 지난해 봄 첨단기술주를 공격적으로 매수했으나 여름부터 이를 매도하기 시작해 연말에는 폭 넓은 분산투자패턴으로 펀드를 재편했다. 그러나 연초 우량 기술주의 반등으로 S&P500지수는 2.1%, 나스닥지수는 12% 상승했지만 피델리티의 콘트라펀드는 4.5%하락하는 등 별다른 수익률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알파 리서치는 수익률만회를 위해 올 상반기 피델리티의 펀드들이 포트폴리오 재편하면서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500∼700억달러 정도를 매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 결과로 첨단기술주의 주가가 수주 내에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CNNfn은 18일(현지시각) 첨단기술주에 대해 어느 정도 조심해야 할 필요는 있지만 상당수의 애널리스트들이 낙관적 투자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수주동안 많은 증시전문가들이 첨단기술주의 반등시점을 올 하반기로 전망한 것에 비하면 많은 변화라 할 수 있다.
A.G에드워드&선스의 시장전략가 알랜 스크래인카는 모든 포트폴리오에서 첨단기술주의 비중을 24%로 확대하라고 충고했다.
도이체방크의 에드워드 야데니도 올 초부터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지난해 초 과매수 상태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현재 과매도 상태"라고 분석하고 "지금이 투자적기"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첨단기술기업들의 실적호조와 본격적 어닝시즌의 돌입 그리고 연준리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주가상승의 힘으로 모아지면서 점차 자금이 첨단기술주로 몰리고 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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