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청각장애를 딛고 일어서 지난 60여년간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화가로 활약했으며 전통과 현대적인 기법을 결합시켜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족으로는 아들 완(完·52), 미국에 살고 있는 딸 현(玄·53)과 선(璇·48), 수녀가 된 막내 딸 영(瑛·45)씨 등 1남3녀. 북한에는 여동생 기옥(基玉·75·의사)씨와 남동생 기만(基萬·72·공훈화가)씨가 생존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분향소는 충북 청원군 ‘운보의 집’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7시 삼성서울병원에서 있으며, 오전 9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천주교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이 집전하는 영결미사가 예술인장으로 거행된다.
유해는 이날 오후 2시 충북 청원군 ‘운보의 집’ 뒤편에 있는 부인 박래현(朴崍賢·화가·1920∼1976)의 묘에 합장된다. 02―3410―6915, 6926(서울), 043―213―0570(청원)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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