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고위관계자는 25일 “자산 부채 실사결과 리젠트종금은 자산이 부채보다 10∼20% 더 많고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도 8%를 넘었다”며 “납득할 만한 유동성 확보방안을 제시하면 영업을 재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리젠트종금은 △코리아온라인(KOL)의 최대주주인 미국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의 증자 △대출채권 등 자산 매각 △거래 은행과의 크레디트라인(유동성공급채널) 설정 △피인수합병 등으로 고객의 예금인출 요구에 응할 수 있으면 영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의 다른 한 관계자는 “KOL측이 현대투신의 AIG 외자유치 협상 등을 중재한 미국 투자기업 WL로스(회장 윌버 로스)측으로부터 자본을 끌어들이거나 최근 합병을 선언한 동양―울산현대종금에 리젠트종금을 합병시키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KOL측은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 한국투자담당자인 마이크 와그너가 지난주 한국을 방문해 리젠트화재 리젠트종금 등 계열금융기관의 처리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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