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플레이사가 최근 개발한 컴퓨터 디스크 디지털미디어 가 그 주인공. 투명 케이스 안에 들어있는 동전 크기의 디스크는 500메가바이트(MB)의 저장 용량을 자랑한다. 뉴욕타임스는 이 회사의 스티브 폴크 회장의 말을 인용,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판될 디지털미디어의 가격은 10달러 미만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지털미디어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경쟁력. MP3 플레이어나 디지털 카메라 등에 널리 쓰여온 64MB 플래시 메모리가 100달러 안팎인 반면 디지털미디어의 저장 용량은 8배 정도 많으면서 가격은 10분의 1 수준이다.
폴크 회장은 크기는 비록 작지만 각각 △5시간 분량의 CD 수준 음질 △수백장의 디지털 사진 △수십권의 전자책 △1시간 분량의 고해상도 비디오를 저장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디지털미디어를 저장매체로 사용한 기기가 많지 않다는 게 흠. 그러나 회사측은 개인용휴대단말기(PDA) 등 소형 디지털 가전시장이 커질수록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터플레이의 홈페이지(www.dataplay.com)에서 디지털미디어를 채택한 디지털 기기를 검색할 수 있다.
<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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