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내달 24일 금강산에서 남측과 외국인 관광객이 참가하는 통일염원 마라톤대회를 개최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현대아산과 현대상선이 공동주최하며 99년 스페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차지한 북한의 정성옥 선수가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는 “북측도 이번 행사를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고성항에서 삼일포를 거쳐 금강산온천장까지 총 구간 26㎞인 삼일포 코스와 고성항을 출발해 금강산 여관을 경유, 온천장까지 총 10.9㎞를 달리는 금강산 건강달리기 코스 등 2개 코스로 운영된다.
삼일포 코스는 평탄한 포장도로와 삼일포의 절경이 어우러진 주로(走路)이며 금강산 건강달리기코스는 비교적 평이하고 짧은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현대아산은 설명했다. 현대아산은 “이번 대회는 ‘뛰면서 즐기는 금강산’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달리기의 기쁨과 금강산의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2―508―3933
<이종재기자>j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