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지 격주간 부동산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아파트 시세동향을 집계한 결과 서울지역의 매매가와 전셋값이 각각 0.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값도 하락세를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59% 올랐고 중동신도시 전셋값도 0.01%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이 매우 작은데다 일산과 분당의 전셋값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전반적인 가격 반등을 점치기에는 무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부동산플러스 김은혜씨는 “아파트 값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게 될른지 여부는 2월말쯤 판가름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노원구가 0.37% 오른 것을 비롯해 강남구(0.32%), 중랑구(0.23%) 등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로 급매물이 소진된 중소형 평형의 가격 상승세가 뚜렸했다. 전세가의 경우 관악구가 0.5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구로구(0.55%), 강남구(0.39), 중구(0.39%) 순으로 상승했다. 신학기를 앞두고 2월초 전세수요자들이 본격적이 매물 찾기에 나서면 강남권 소형평형은 매물부족현상을 빚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광명시에서 1.7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산 분당 등 5개 수도권 신도시의 매매가도 평균 0.01% 올랐다. 그러나 거래가 뜸한데다 상승폭이 워낙 적어 가격이 올랐다기보다는 하락세를 멈추었다고 볼 수 있다.
수도권 전셋값은 안성에서 가장 높은 1.83%의 상승폭을 나타냈으나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 전셋값의 가늠자로 꼽히는 일산과 분당의 경우 각각 0.23%와 0.01% 하락했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