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30일 CBS가 독점 중계한 이번 슈퍼볼 시청률이 40.3%로 역대 최저였던 92년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버펄로 빌스의 슈퍼볼(40.4%)에도 밑돌았다고 보도했다.이는 ABC가 중계했던 지난해보다 6%나 낮은 수치.
이같이 시청률이 낮게 나온 이유는 맞대결한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뉴욕 자이언츠가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팀이라 팬들의 눈을 사로잡기 못했기 때문. 실제로 양팀 합쳐 역대 최저인 393야드 전진만을 기록했고 공격하다 10야드 전진을 못해 상대팀에 공격권을 넘겨주기 위해 한 펀트킥도 총 21개나 되는 등 수비로 일관한 경기였다.
세인트루이스 램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 등 ‘스타군단’이 초기에 탈락해 ‘눈요기 거리’가 별로 없었던 것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CBS의 관계자는 “모든 면에서 어제 경기에 만족한다. 우리는 목표를 달성했다”라며 노렸던 ‘슈퍼볼 특수’에서 전혀 손해를 보지 않았음을 나타냈다. 이는 30초광고에 역대 최고인 23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예년에 못지 않는 수입을 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종구기자·뉴욕AP특약>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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