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전자 투자등급 하향 검토중-ING베어링

  • 입력 2001년 1월 31일 14시 29분


ING베어링은 31일 현대전자에 대한 보유(Hold)의견과 7400원인 목표가격을 하향조정하는 방향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의 주력인 64 SDRAM가격이 2.5달러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을 첫 번째 요인으로 꼽았다. 128M DRAM 가격도 5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현대전자의 영업이익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전자의 신용등급이 최근 BBB-에서 BB+로 떨어진 점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산업은행이 인수하는 회사채에 대해 1.4%포인트의 이자부담을 지게 됐다고 분석한다.

이들 악재로 현대전자의 생존능력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ING베어링은 밝혔다. 추가 이자비용 증가와 예상보다 적은 영업이익으로 올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중 20%를 상환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 또한 신규설비투자를 할 수 없이 가격경쟁력에서 뒤쳐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ING베어링은 이같은 부정적 측면을 현재의 투자등급과 목표가격에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2시 30분현재 현대전자는 전일보다 100원(-1.75%)하락한 5750원을 기록중이다. 외국인들이 국내증권사를 통해 대량으로 매도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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