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이수현씨는 참으로 용기 있고 모범적인 아름다운 청년이다. 일본에서 열린 그의 장례식에는 1000여명이 모이고 일본의 총리 각료 등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입장을 바꿔서 만약 일본인이 한국에서 같은 상황에 놓인 한국사람을 살리려다가 죽었다면 우리 정부와 언론은 어떻게 했을까. 과연 총리까지 조문을 가고 언론이 톱뉴스로 처리했을까. 이번 사건은 일본이 국민 한사람 한사람을 아꼈으며 그 한사람을 살리려다 죽어서 고맙다고 총리가 조문까지 간 것은 아닐까. 작은 기회를 이용하는 듯한 일본이 무섭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인들이 부럽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한국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