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9일 기준 올해 고객예탁금 증가분 2조4829억원의 36%에 불과한 수치로 지난 한달간의 ‘유동성장세’에서도 대부분 국내투자자들은 아직은 주식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대우증권 이영원연구위원은 30일 주식거래의 정산이 매매 이틀 뒤에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국내증시(거래소+코스닥)의 실질순현금유입(주식판매대금을 제외한 주식투자대기자금의 올해 순증가분)을 조사한 결과 29일 현재 9275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들어 부동자금이 꾸준히 증시로 유입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16일부터는 오히려 주가불안에 따라 증시에 들어왔던 자금이 빠져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전까지는 5일과 8일 각각 3793억원, 5165억원이 들어오는 등 적어도 수백억원씩이 매일 꾸준히 들어와 15일의 누적순증가분은 1조2401억원에 달했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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