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구경영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지역 82개 회원사 최고경영자들을 상대로 ‘경제현황과 전망’ 등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올해 경제 위기가 이미 시작돼 진행중이거나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중 43.9%는‘이미 경제위기가 시작됐다’고 말했고 ‘재현가능성이 크다’는 31.7%, ‘조금 있다’는 24.4%였으나 ‘전혀 없다’고 응답한 회원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돼 현 경제 상황을 극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중 51.2%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9%)에 비해 훨씬 낮은 3%대 정도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들중 61%는 올해 투자계획을 소폭 축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53.6%는 정부가 추진중인 구조조정 성과가 낮다고 응답한 반면 높다고 보는 응답자는 9.8%에 불과했다.
정부의 4대부문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63.3%가 기업부문의 구조조정이 가장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으며 이어 노동(20%), 금융(13.3%), 공공부문(3.3%)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기업 구조조정때 가장 큰 애로사항은 전체의 48.6%가 제도 및 정부지원 미흡이라고 말했으며 노조의 반대 24.3%, 금융경색 현상 지속 21.6% 등의 순으로 꼽았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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