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모녀 갈등 통해 본 여성 삶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 입력 2001년 2월 1일 19시 00분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엄마’가 25일까지 서울 동숭동 까망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영화 ‘마요네즈’처럼 어머니와 딸, 두 모녀를 통해 여성의 삶을 다뤘다.엄마역은 ‘해마’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영희와 ‘리어왕’ ‘초승에서 그믐까지’의 김성주가 더블 캐스팅됐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사기꾼들’의 왕지연이 딸 혜림으로 출연한다.

50대 어머니와 20대의 딸 혜림이 티격태격하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이 기본 줄거리다.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딸을 키워온 어머니는 재혼과 이민을 계획하지만 딸이 걱정스럽다. 혜림은 어머니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의 거짓 결혼을 알린다.

두 모녀의 갈등과 애틋한 사랑이 사진첩 속에 곱게 간직한 사진처럼 가슴 찡하게 그려진다. 유연숙 작, 이용우 연출. 평일 오후 7시반, 토 오후 4시 7시, 일 오후 3시 6시. 1만2000원. 02―2253―9944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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