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감초' 국내생산 길 열렸다

  • 입력 2001년 2월 2일 00시 57분


한약재로 널리 쓰이고 있으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감초(甘草)를 국내에서 재배하는 기술이 처음 개발됐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의성약초시험장 약초재배연구팀에 따르면 99년부터 2년동안 연구한 결과 감초를 재배하기 가장 알맞은 토양(土壤)은 물이 잘 빠지고 그늘이 지지 않으며 뿌리가 잘 뻗는 모래땅이나 모래참흙. 특히 감초의 영양생리상 유기물의 함량이 비교적 많은 다소 기름진 땅이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같은 토양에 지난 2년동안 감초씨를 뿌려 시험재배한 결과 300평당 800∼1000㎏을 생산했다.

감초는 국내에서 한방원료나 의약품 및 식품의 부원료로 연평균 5000여 이 소비되고 있으나 모두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약초재배연구팀 김기재 농업연구사는 ”감초의 국내 생산이 본격화 되면 한약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외화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054―832―9669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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