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 +10.06p(+0.36%) 2,782.79포인트
▣ S&P500 +7.46p(+0.55%) 1,373.47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4.69p(-0.64%) 727.41포인트
▣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 상승종목 1,721/하락종목 1,368/거래량 10.7억주
-나스닥: 상승종목 1,827/하락종목 1,967/거래량 17.6억주
-강세업종: 의료관리, 제약, 증권브로커/딜러,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통신
-약세업종: 생명공학, 인터넷, PC, 디스크 드라이브. 에너지, 은행
▣ 시장브리핑 ▣
투자자들이 경기불황에 대한 우려보다는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강한 기대감으로 장후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3대지수가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감하였다.
이날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는 지난 1월중 NAPM 제조업지수가 작년 12월보다 3.1포인트 하락한 41.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3.5를 밑도는 수준으로 NAPM 지수는 6개월 연속 하락하며 미국의 공황이 한창이던 지난 9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NAPM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50이하의 지수가 지난 6개월간 지속됐다고 밝히고, 지수가 42.7포인트 밑으로 떨어지면 역사적으로 경제 전반이 불황인 것을 의미해왔다고 전했다. 이 경우 미 경제는 117개월 연속 성장세의 종지부를 찍게 된다.
또한 미 상무부는 12월중 개인소득이 전월에 비해 0.4% 증가한 반면 개인지출은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소득 증가율을 밑도는 12월의 소비지출 증가율은 지난 화요일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소비자신뢰지수에 함께 소비심리가 급랭됐음을 확인시켜줬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그 전주에 비해 3만2,000명 증가한 34만6,000명을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000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전일 연준의 0.5% 금리인하 발표로 기업들의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던 월가는 급격한 경기둔화를 알리는 지표들의 연이은 발표로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편에서는 이러한 경기지표들이 연준을 압박해 3월 20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지난 1월초의 기습적 금리인하 단행을 예로 들며 3월 20일 이전에도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급격한 경기둔화가 경기불황으로 이어지며 기업들의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희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우지수는 장초반 내림세를 보인 뒤 NAPM지수발표와 동시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경기불황에 대한 우려속에 다시 약세로 밀린 후 장후반 강세로 돌아서는 등 한마디로 들쭉날쭉 장세를 보여주었다.
금일 지수변동폭은 그다지 크지 않은 모습이지만 방향을 잃어버린 장세연출은 현재 투자자들이 경기침체와 금리인하라는 재료 사이에서 얼마나 갈등을 겪고 있는지를 절실히 반영해준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제약업종과 소비재업종, 담배업종과 함께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국제유가가 1달러 이상 오른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석유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은행주와 유틸리티, 소매업종 역시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전일의 부진을 극복하고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NAPM 지수가 발표된 10시 이후 약세로 돌아섰다. 장중 좁은 변동폭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나스닥시장은 나스닥 컴퓨터지수를 1.14% 상승시킨 컴퓨터주의 선전으로 다른 기술주들의 부진을 만회하며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금리인하와 경기침체라는 재료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금일 오름세로 마감한 것은 투자자들이 전일 급락에 대한 저가매수에 나선 것이 한 몫 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시스코 등 각각 업종을 대표하는 선도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끈 모습이지만 인터넷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하며 추가적인 상승에 방해요소로 작용했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시장가치로 세계최대기업인 제네럴일렉트릭이 향후 2년간 종업원의 15%에 달하는 75,000명을 감원할 것이라는 비즈니스위크의 보도이후 약세를 보였으나 장후반 오름세로 돌아서며 주가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위크는 GE가 하니웰의 인수비용과 경기둔화에 따라 인원감축을 시행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GE측은 이러한 보도를 부인.
세계최대 담배업체인 필립모리스가 4%가 넘게 오르면서 선전했으며 이번 주 다우지수상승을 견인했던 거대소비재업체 P&G 역시 상승세를 보인 모습이고 P&G의 경쟁업체인 콜게이트-파몰리브는 4/4분기 주당순익이 월가의 예상보다 1센트 증가한 46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이후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후반 반등에 성공하며 주가 60달러선을 지켰고 세계최대 알루미늄생산업체인 알코아 역시 4% 가량 상승.
혼조세를 보인 금융업종은 은행주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함께 J.P.모건체이스 등이 약세를 면치 못하며 내림세를 보였으나 모건스탠리딘위터가 5% 상승한 증권주는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 찰스슈왑 등이 업종상승에 동참하면서 강세로 마감.
소매업종에서는 세계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4% 가까이 빠진 모습이고 음료업계 양대산맥인 코카콜라와 펩시 또한 내림세로 장을 마감.
소프트웨어업종이 강세를 연출하면서 세계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오라클이 업종상승을 주도한 모습이고 다음주 실적발표를 예정중인 네트워크대형주 시스코 역시 2% 상승하며 지수상승에 동참한 모습.
반도체업종은 UBS워버그가 유망관심종목으로 선정한 인텔의 선전속에 내림세로 마감하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54% 하락했다. 인텔과 함께 자일링스,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가 강세를 보였으나 아날로그디바이스, LSI로직, 노벨루스시스템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고 D램시장의 선두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역시 7.8% 하락하면서 3.59달러 빠진 42.18달러를 기록.
데이터저장장치업체인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의 주가는 13.17% 급락하며 7 1/16달러 하락한 46 9/16달러를 기록했는데 크레디프슈세퍼스트보스턴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CSFB는 IT업계의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가 경쟁업체인 EMC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컴퓨터하드웨어업종은 혼조세를 보이며 선마이크로시스템이 1.9% 상승한 반면 델컴퓨터, 컴팩컴퓨터 등은 약세로 장을 마감.
[inance.com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