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첫째 올해 조선시황이 밝은 점을 들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을 기록한 국내 조선업체는 올해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에 나설 전망이고 선가회복, 환율 상승 등 가격변수가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워크아웃 계획에 따라 기업분할이 이뤄졌고 부실채권과 채무는 모두 잔존회사인 대우종공업에 남겨지게 되기 때문에 경영과 재무제표가 투명해졌다는 점을 꼽았다.
셋째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외자유치의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대우조선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동원경제연구소의 박정호 연구원은 "대우조선이 기업분할을 통해 조선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게 되었고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따른 차입금 감소로 금융비용이 절감됐다"며 조선시황의 호조 등을 감안해 상장후 주가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조선업종의 상승세에 편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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