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하나로통신, 순손실 3800억원으로 430% 증가"

  • 입력 2001년 2월 2일 09시 16분


현대투자신탁증권은 2일 하나로통신의 지난해 순손실은 38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43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투신증권은 기업탐방 자료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 및 시내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의 지난해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3400억원과 38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1370%와 4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99년말 10만2000명에서 지난해말 110만4000명으로 늘고 올해말에는 21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요 지역의 망구축이 완료됐다는 판단아래 올해부터 설비투자액을 줄여 지난해 1조7000억원대에서 올해 9000억원, 내년에는 5000억원대로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현대투신증권 오영철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통신은 국내 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2003년께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이후 사업방향을 IMT-2000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어 "그러나 이동통신사업 경험이 전무하고 자체 재무능력이 취약해 사업권 획득 및 획득때의 사업성 확보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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