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데릭 지터 연봉 랭킹2위 '눈앞'

  • 입력 2001년 2월 2일 16시 11분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데릭 지터(27)와 뉴욕 양키스가 내주중 평균연봉 1800만달러~1900만달러에 9년이나 10년 장기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양측이 지난 몇주간 협상을 벌여왔으며, 6일(화) 피닉스에서 열리는 연봉중재 청문회 이전에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야구관계자는 "양측이 최근 이견을 상당히 좁혔으며, 며칠내에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 고 밝혔다.

장기계약이 성사될 경우 지터의 연봉총액은 1억6200만달러~1억9000만달러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10년간 2억5200만달러'에 이어 미국 프로스포츠사상 2번째에 해당하는 천문학적 액수다.

지난 겨울 지터와 양키스는 7년간 1억1850만 달러에 잠정적인 합의를 봤으나, 구단주 스테인브레너가 평균연봉 1690만달러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최종 결제를 거부했었다. 결국 양키스는 지터와의 장기계약을 1년 늦춘 대가로 연간 약200만달러의 손해를 보는 셈이 됐다.

▼데릭 지터는 누구?▼

명문팀 뉴욕 양키스의 유격수이자 실질적인 간판스타.

1m87,87kg의 잘빠진 몸매에 혼혈아 특유의 매력적인 마스크까지 겸비, 웬만한 할리우드 스타 뺨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199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96년 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작년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올스타전과 월드시리즈에서 MVP를 차지했다.

통산 타율 3할2푼2리에 1008안타를 기록중. 98년 이후에는 3년 연속 200개 이상의 안타를 쳐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5년만에 챔피언반지를 4개나 소유한 행운의 사나이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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