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올들어 처음으로 1250원 아래로 무너져(마감)

  • 입력 2001년 2월 2일 16시 52분


환율이 올들어 처음으로 1250원선 아래로 무너졌다.

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2원 낮은 124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2월22일 1237.0원을 기록한 이래 한달 열흘만의 일이다.

환율은 이날 전날보다 4.7원 내린 1252원으로 출발,약세를 이어갔다.

10시13분경 1255.5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다시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었다.

4시11분경 1247.0원까지 내렸다가 결국 1249.5원으로 폐장됐다.

이처럼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엔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엔이 하락세를 보이는데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는 직접투자자금이 1억달러 이상 뿌려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도 3000~4000만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들어 정유사결제와 역외매수세 등 달러수요도 꽤 많았으나 공급이 우위에 서면서 환율이 1250원선 아래로 내렸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이 하락추세에 접어든 것은 확실하다"면서 "1230원선까지 갈 것같다"고 말했다.

1차 지지선은 전저점인 1237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현재 115엔대 초반으로 떨어져 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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