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환율은 전일 뉴욕종가보다 0.41엔 하락한 115.19엔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엔환율이 115엔대 초반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한달만에 처음이다.
전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전미구매관리자(NAPM) 제조업지수가 10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약세를 지속한 달러는 2일(현지시각) 발표예정인 실업율수치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엔화강세를 지지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엔화강세가 도쿄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저가매수세유입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HSBC의 외환애널리스트 시라후지 쓰토무는 "외국투자자들이 일본증시로 몰려들면서 엔화수요가 늘고있다"고 말했다.
도쿄증권거래소도 "현재까지 외국인들이 66억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연말 외국인들의 순매도 액수보다 더 많다"고 발표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한편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달러/엔환율이 당분간 미국경제의 둔화속도에 영향을 받으며 115엔에서 119엔대를 오르내리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일본경제의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는 한 엔화가 최고 130엔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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